Day2
실습 첫날_데이터 둘러보기, 전처리
전체적인 테이블과 컬럼 확인 후 각자 분석을 시도함.
나는 2017년도 11월의 olist_eccomerce 매출 데이터가 유난히 높은 걸 확인한 후 이를 중점으로 원인 분석을 시도함.
그러나 원인은 데이터 내부가 아닌 바깥에 있었고~(블랙 프라이데이)
내 데이터는 그렇게 휴지쪼가리가 되어 날아간 뒤 다른 팀원들의 데이터 분석에 추가로 살을 덧대는 분석을 하였다.
Day3
도메인 분석 및 발표 자료 제작
부제: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려 a.k.a. 복면가왕
이튿날에는 전날 하지 못한 도메인 분석을 하고 이와 분석 결과를 취합해 발표자료를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olist와 브라질에 대해 조사할 수록 뭔가 이건 아닌데..?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별 거 없다. 우리 발표할 분석 결과 중 하나가 물류 창고 세우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은 없고 우리는 뭐라도 해야 했다.
쓴소리를 들을 걸 각오하고 일단 제작했다.
Day4
EDA 분석 결과 1차 발표
부제: 진짜로 개같이 털림
어휘가 저렴하지만 정말로 저렇게밖에 말할 수 없다.
정말 개처럼 털렸다.
우리가 준비하면서도 긴가민가 했던 점을 귀신같이 집어내 피드백피드백피드백 또 피드백 받았다.
와 진짜 마음 아프더라...
그리고 여기서 기갈바가지 싸갈바가지 걸은 화가 나고 마는데(not to 강사님)
어떻게든 다음 발표에서는 좋은 소리를 하나라도 들어야겠다고 분노를 원동력 삼기 시작했다.
알려주신 피드백(하나의 흐름이 보여야 함, 끊임없이 근거를 기반으로 분석을 시도해야함, 한 눈에 잘 들어와야 함 등)을 기반으로 2차 분석을 시도하기로 했다.
2차_멘토링
부제: 또 털림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고 다시 이어쓰는 글이기에 기억이 그 사이에 조금 휘발되었다.
그러니 중요하게 기억나는 것 위주로 이야기 하겠다.
1차 발표 때 주신 피드백을 기반으로 신규 셀러 유치와 기존 셀러 성과 증진이라는 두 방향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그러고서 2차 멘토링에서 분석 프레젠테이션을 보여드렸는데(강사님의 권유로 발표 없이 진행하였다)
강사님께서 흐름이 뚝뚝 끊긴다, 왜 이러한 가설을 세웠는지 근거가 이해되지 않는다, 표가 알아보기 어렵다 등 날카로운 피드백을 많이 주셨다.
그렇다, 털렸단 소리다.
이쯤되니 슬슬 서러웠다. 열심히 했는데.. 열심히 했는데,,,!
하지만 우리는 선택지가 없다 또 분석하고 근거를 찾고 알아보기 쉽게 만들고 흐름을 정리하는 수밖에...
D-1
부제: 남은 이틀 연속으로 밤새기~
이때부터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2024-07-02 화요일 멘토링 후 2024-07-04 최종 발표)
그런데 우리는 추가분석도 진행하고, 이에 맞춰서 프레젠테이션 개요 플로우 및 ppt도 수정하고, 시각화도 바뀐 분석 결과에 맞춰 다시 해야하고, 발표 스크립트도 작성하고, 발표시간도 조정해야했다.
어카냐 진짜...
별 수 없지 밤을 새는 수밖에!
그렇다 9시-6시 정규 프로젝트 시간 이후로 계속 했다.
개인 분석+자료 제작을 진행하다가 매일 9시에 만나서 결과와 수정할 점을 공유했다.
저녁에 회의를 할 때마다 거의 5~6시간이 들었다.
너무 오래 걸려서 중간에 무선 이어폰이 먼저 배터리가 다 닳기도 했었다.
하지만 남은 기한은 너무 촉박했고, 최선의 결과를 내려면 별 다른 방법이 없었다.
D-Day
부제: 미친 이게 되네?
대망의 발표 당일, 우리(정확히는 나만)는 벌벌 떨었다.
이유는 별 거 없다. 앞 조들이 너무 잘 한 거 같은데 계속 날카로운 피드백을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래가 머릿속에 그려져서 두려움 1/3, 체념1/3, 어쨌든별수있냐일단해야지고 1/3의 심정으로 다른 조의 발표를 계속 들었다.
그런데 다른 팀의 발표를 들으며 중간중간 우리 팀의 ppt를 확인하다 치명적인 오류를 발견했다.
개요부분의 플로우와 개연성이 이상해서 분석결과와 동떨어지는 느낌이었던 것이다..!
아니 우리 오후에 발표인데...!
그래서 점심시간을 희생했다!
점심 안 먹고 개요 다 뜯어고쳤단 소리다.
새로운 개요를 만들고, 개요에 맞는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게 뒤쪽의 본격적인 분석과정과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확인해가며 점심시간을 소비했다.
그래도 얼레벌레 발표 전까지는 완성할 수 있었다. 진심 이 때 식은땀 엄청 나서 기절하는줄...
그러고 오후. 나는 반쯤 울었다. 진짜로 울었단 건 아니고 속으로.
우리 직전직전의 조가 거의 현직자 시니어 수준으로 발표를 잘 하셨기 때문이었다.
비교효과 어떡하냐고 아~~~
대망의 발표.
어느부분에서 어떻게 피드백이 들어올거라 마음을 비우고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과정에선 뭐 별 다른 건 없었다.
그런데 제일 놀라운 건 강사님의 피드백이었다.
꽤 괜찮은 평을 받았다!
상황을 파악하고, 전략을 세우고, 분석 결과를 도출하는 모든 과정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잘 전개했다는 평을 들었다.
비록 한 번에 너무 많은 전략을 넓게 분석하느라 양이 너무 많지 않았냔 평을 들었지만 어쨌든 장족의 발전으로 좋은 평을 들어 팀원들과 나 모두 놀라고 기뻤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소감 아닌 소감
2주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낀 점이 있다.
계속 압도적으로 잘할 자신이 없다면 걍 초반에 엄청 깨지고 구르면서 최대한 많은 피드백을 듣는 게 좋다는 점이다.
우리는 두 번의 피드백에서 일관적으로 들었던 평가가 그래서 저 결과가 뭘 의미하는 것이냐, 개요랑 분석 플로우가 안 이어진다, 시각화 자료 못 알아보겠다 등이었다.
데이터 분석의 목적은 결국 이 분석 결과를 보는/볼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라는 걸 통렬하게 느낄 수 있던 과정이었다.
우리도 계속 피드백을 들으며 그 점을 체감했었고, 2차 분석 이후로 마지막까지 우리는 발표 청취자들을 설득하는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하에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진짜 2차 멘토링 때만 해도 애증의 강사님이었는데, 최종 발표를 마치고 일관된 평가, 그런데 긍정적인 평가를 들으니 체감할 수 있었다.
딥하게 분석하고, 알아보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라는 게 이런 뜻이었구나.
여전히 분석 스킬은 부족하시만, 분석가(예비)로서의 시야가 넓어진 기분이었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가차 없는 강사님이지만, 확실히 많은 후기가 말씀하시듯이 얻는 바도 많은 강사님과 프로젝트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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